관광도시 거제도의 숨은 명소를 찾아

입력 2016-06-16 09:52 수정 2016-06-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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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거제도하면 일반적으로 외도,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등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거제엔 고현 종합 시장, 고현 포로수용소, 장승포항, 양지암 조각 공원 등 숨은 명소와 맛집들이 즐비하다.

섬 도시답게 거제 고현 종합시장에선 갑오징어, 문어, 멍게 등 신선한 수산물을 볼 수 있다. 전통 재래시장인데도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는 게 특색이다. 해산물 외에 마른 안주거리, 각종 채소, 반찬거리 등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현 포로수용소의 역사 체험 시설도 눈길을 끈다. 롤러코스터와 짚라인 시설을 동시에 구현한 아바타포는 1953년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 포로 석방을 감행할 당시 반공 포로들이 포로수용소를 탈출하는 사건을 소재로 역사적 사실과 체험을

연계한 복합 시설이다. 1950 체험 전시관은 한국전쟁을 거울 미로, 착시 미술, 사격장 등의 체험을 통해 느끼게 하는 공간이다.

야경이 아름다운 장승포항 근처에 있는 양지암 조각 공원과 양지암 장미 공원은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출입이 금지되는 구역으로 만발한 꽃을 보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다.

거제 시민들이 추천하는 숨은 맛집 ‘옥포 빨간모자’도 가볼만한 곳이다. 매운 등갈비찜, 매운 파불고기, 매운 닭볶음탕이 주메뉴인데,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특화된 매운 소스를 개발해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고현항을 중심으로 장평점과 중곡동점 그리고 옥포항 근처에 옥포점까지 세 매장이 있다.

세 매장 모두 각각 젊은 사장이 운영하는 곳답게 인테리어나 분위기 등에 젊은 감각이 묻어나 깔끔한 공간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부메뉴인 주먹밥, 계란찜, 계란말이 등과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리며 점심 식사 및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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