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김구라·윤정수·양세형…씨그널엔터, ‘예능라인’ 탔다

입력 2016-06-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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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엔터 지분 35.4% 매입… 국내 방송인 15명 보유 최대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방송인 전문 기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콘텐츠 제작 능력 강화에 나선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라인엔터테인먼트의 주식 7085주를 62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비율은 35.4%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4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라인엔터는 김구라, 윤정수, 양세형, 김국진, 이윤석 등 예능인 15명이 소속된 국내 최대 방송인 기획사다. 김구라와 김국진은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윤정수는 JTBC ‘님과 함께 시즌2’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외에도 양세형이 MBC '무한도전'에서 활약했다.

씨그널엔터는 하반기 라인엔터와 함께 예능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리얼리티 예능까지 영역을 확장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의 발돋움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증권업계는 씨그널엔터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톱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로 거듭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5월에는 임창정 소속사 NH EMG 등을 인수해 아이돌부터 중견 가수까지 확보했고, 배우 부문은 엘앤홀딩스 인수를 통해 한류스타부터 중견, 신인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간 강점으로 평가받던 제작부문 외에 가수, 배우,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를 보유하면서 이들을 바탕으로 수익성 있는 매니지먼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씨그널엔터 측은 “최근 정인영 스포츠 아나운서를 필두로 MC 군단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 부문에서 노하우를 가진 라인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부터 체계적인 방송 MC 육성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및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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