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어 현대·삼성重 노조 파업 예고… 勞風 벽 부딪힌 조선업 구조조정

입력 2016-06-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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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을 두고 조선 빅3 노조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14일 총파업을 결의하는 데 이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노조도 공장 점거 등의 파업 강행을 예고해 구조조정 과정 중 진통이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15일 울산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에 맞서 공장 점거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임원 4명은 삭발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회사는 무능 경영으로 발생한 조선업 위기에 대해 어떤 반성도 하지 않고 대주주 사재 출연 등의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경영진 퇴진과 일자리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후 철야 천막 농성과 점거 투쟁, 공장 가동 저지 등 투쟁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15일 사측이 공개한 자구 계획에 반발해 쟁의를 결의했다. 박대영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본인 임금 전액과 임원 임금 30% 반납, 연내 1500명 희망퇴직, 80여 명 임원 전원의 사직서 제출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 계획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르면 22일 이후 파업 등 쟁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파업 준비를 끝냈다. 13~14일 이틀간 파업 찬반 투표 결과 85%의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파업이 시작되면 모든 지원을 끊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조선 3사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조선업 구조조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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