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박재천 코스틸 회장 징역3년…항소심 감형

입력 2016-06-16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와의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재천(60) 코스틸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이재영 부장판사)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건강 상 이유로 보석 상태였던 박 회장은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형을 낮춘 것은 형량이 높은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대신 일반 형법상 횡령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2005년~2009년의 업무상 횡령과 2011년~2012년의 업무상 횡령 사이에는 2년 이상의 시간 간격이 있고, 금원의 인출경위와 사용처 등을 종합해볼 때 단일범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박 회장의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횡령금액도 13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틸홀딩스와 코스틸 대표자인 박 회장이 그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임직원을 동원하고 거래관계 상 우월적 지위로 거래업체 직원까지 동원해 범행 수법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코스틸홀딩스와 코스틸의 피해를 모두 변제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2005년~2012년 포스코와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면서 거래대금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3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93,000
    • -2.29%
    • 이더리움
    • 4,731,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529,500
    • -2.31%
    • 리플
    • 682
    • +0.89%
    • 솔라나
    • 206,700
    • -0.05%
    • 에이다
    • 585
    • +1.92%
    • 이오스
    • 820
    • +0.86%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1.44%
    • 체인링크
    • 20,350
    • -0.63%
    • 샌드박스
    • 461
    • +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