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기술규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관련 기술개발에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7일 2016년도 1차 무역환경변화대응 기술개발 사업 신규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고하는 과제는 △글로벌기술규제대응 유형 후보과제 18개 △자유무역협정(FTA)원산지 규정대응 유형 후보과제 1개 등 모두 19개로, 지원규모는 20억원이다.
우선 글로벌기술규제대응 유형은 최근 증가하는 해외기술 규제에 맞서 중소ㆍ중견기업이 외국의 기술규격ㆍ적합성평가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FTA원산지 규정대응 유형은 우리 수출 제품이 기술개발을 통해 중간재를 자체생산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역내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과제별로 사업계획서 접수를 받은 후 다음달 평가위원회를 거쳐 8월 중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도 30억원을 들여 무역기술장벽 대응 관련 기술개발 과제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건수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고한 9개의 과제는 무역기술장벽 중 우리 수출 기업이 실제 애로를 겪고 있는 해외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술규제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