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8개월 연속 상승하며 3.3㎡당 922만원을 기록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올 5월말 기준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92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도 0.45% 오른 수치다.
5월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곳은 8개 지역이며 3개 지엽은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417만3500원으로 전월 대비 1.63% 상승했다. 서울은 3.3㎡당 평균 분양가 2067만1200원으로 전월보다 0.37%, 전년보다 12.74% 올랐다. 서울은 동작구를 비롯해 서대문구, 양천구, 용산구 등에서 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경기지역은 3,3㎡당 평균 분양가 1136만1900만원으로 전월대비 7.61% 올랐다. 이 지역에서는 20개 사업장에서 1만7271가구가 공급됐다. 특히 평택시와 화성시, 안성시를 중심으로 신규택지 개발지역 분양물량이 많았다. 성남시와 과천시에서는 재건축 사업장이 주를 이뤘다.
5대 광역시 와 세종시는 3.3㎡당 947만4300원으로 전월 대비 0.12%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9.92% 증가했다.
다만 기타지방은 전월보다 0.09% 하락했다. 창원시를 중심으로 8512가구가 공급된 경남지역에서 중소형 면적 공급이 늘면서 전월 대비 평균 분양가가 0.42% 하락했다.
규모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중소형 면적의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전용면적 60㎡이하 0.89% 증가 △전용면적 60㎡~85㎡이하 0.39% 순으로 올랐다.
한편 5월말 기준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8924가구로 전월(3만1077가구)보다 7847가구가 늘어났다. 지난해(2만8810가구)보다도 1만114가구가 확대됐다.
마승렬 HUG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의 지연과 조선업의 구조조정, 여신심사 강화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주택수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더불어 분양가격 상승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