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공기청정기 필터에 유해물질… "무상 교체"

입력 2016-06-16 17:06 수정 2016-06-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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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측 "무해한 수준 함유… 시험 주체 놓고 법적 절차 진행할 것"

▲쿠쿠전자가 OIT 논란에 홈페이지에 게재한 알림글.( 사진제공=쿠쿠전자)
▲쿠쿠전자가 OIT 논란에 홈페이지에 게재한 알림글.( 사진제공=쿠쿠전자)

쿠쿠전자가 자사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필터를 교체해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쿠쿠전자는 16일 홈페이지에 알림글을 게재하고 글로벌 필터전문업체인 3M사로부터 OIT(Octylisothiazolinone, 옥타이리소씨아콜론)가 함유된 필터를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항바이러스, 항곰팡이, 항균성을 강화하고자 코팅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의 OIT가 함유돼 있다는 것을 확인받았다”라며 “하지만 그 함유량이 환경부 허용기준 1%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0.11%로 기준에 부합해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을 3M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미국환경보호청의 CMIT, MIT 기준치 대비 낮은 수치로 안전하다”며 “고객들의 심리적 우려를 해소하고자 원할 경우 OIT가 함유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한 언론매체는 'C사'의 공기청정기 필터에 OIT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일반에 공개됐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성분으로서 2014년 환경부로부터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우선 사과드린다”라며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빠른 시일 내에 공지하는 방안을 확정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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