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세미나] 강방천 회장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 자신만의 기업 발굴해야"

입력 2016-06-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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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한 제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처하는 가치투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초저금리 시대 부자만들기'에서 세계 경제의 현주소를 "과거 100~200년 사이 만든 수많은 경제시스템이 기능하지 못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날 강 회장은 "통화·재정정책 수단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60% 이상이 금리를 재차 인하했지만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아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수백만년 동안 경제적 가치창출에서 전통적인 생산요소가 노동과 자본재, 토지였지만 제4의 생산요소로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가 출현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예시로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와 숙소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들었다. 현재 이들 기업의 가치는 각각 510억달러(약 60조원), 255억달러(약 30조원)에 이른다.

그는 "우리 주변의 잠재된 자원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동일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는 자동차나 집과 같은 물질적 자원으로 시작했지만 곧 인적자원과 정신적 자원까지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변화 국면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투자할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 강 회장의 조언이다.

강 회장은 "세계 경제가 해결책이 없는 새로운 구도로 가는 과정에서 위대한 기업이 태어난다"며 "위대한 기업을 펀드를 통해 분산투자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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