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3S, 국내 대형 가전사 시험동에 ‘냉동공조기 측정장치’ 공급…매출 증가 기대

입력 2016-06-28 10:05 수정 2016-06-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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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6-28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반도체 웨이퍼캐리어 및 냉동공조사업을 하는 3S가 최근 가전·자동차사의 대규모 에어컨 투자 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3S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대형 가전회사가 새로 짓고 있는 ‘시스템 에어컨 시험동’에 냉동공조기 측정장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보통 시험동이 건립되면 수백억 원의 규모의 냉동공조기 측정장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년 대비 두드러진 매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3S 관계자는 “신규 에어컨 생산라인을 만들거나 제품 세대교체 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가전 및 자동차 에어컨 생산설비 증설이 예상되고 이에 따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비의 대형화로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로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3S는 냉난방 능력의 측정 및 실내외 기기 조합의 적합성, 내구성, 실용성을 측정하는 냉동공조기 측정장치 ‘칼로리메타’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칼로리메타는 수입 의존 품목이었으나 3S가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한라공조 등을 비롯한 국내외 공조기 제조업체, 대학교, 연구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3S에서 제작 중인 칼로리메타의 종류로는 시스템 멀티에어컨 칼로리메타, 에어컨 칼로리메타, 전열교환기 칼로리메타, 열평형식 실형에어컨칼로리메타, 자동차에어컨 칼로리메타, 자동차컴프레셔 칼로리메타, 압축기 시험장치 등이 있다. 회사 측은 칼로리메타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약 6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칼로리메타는 생산라인이나 연구소에 납품돼 완성제품을 테스트하는 범용장비다. 모든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에어컨에 개별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 에어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다. 그러나 설비 및 연구투자가 늘어나면서 해당 수요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에는 칼로리메타를 국내 유일하게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외국제품도 공급되고 있지만 국산화에 성공해 납품하는 업체로는 유일하다.

최근에는 고객사들의 자동차용 에어컨 분야 투자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3S는 2~3년 전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에 차량용 공조시스템을 공급하는 한라, 만도, 모비스, 두원공조 등에 칼로리메타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국내 가전사들의 에어컨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Q9500’은 출시 4개월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분에 1대, 하루 평균 800대 이상 팔린 것으로, 전년 동기 프리미엄 에어컨 판매량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몰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LG전자도 창원공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풀가동에 돌입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늘었으며 생산라인 가동률도 140%를 넘어섰다.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에어컨 서비스 밸브 80%를 공급하고 있는 에쎈테크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에어컨 관련주들이 수혜 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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