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월급쟁이 경조사비ㆍ기부금 지출 줄었다

입력 2016-06-17 0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침체 여파로 경조사비 지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어 주변에 인심을 쓸 여유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올 1분기(1∼3월) 경조사비가 주요 구성 항목인 '가구간 이전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8611원) 줄어든 25만127원이었다.

특히 근로소득자가 가구주인 근로자가구의 가구간 이전지출이 4.8%(-1만3338원)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나 무직 등을 포함한 근로자외가구는 소폭(0.3%) 증가했다.

통계청은 "가구간 이전지출에는 부모가 유학 중인 자녀에게 보내는 돈이나 환자에게 송금한 것도 포함되지만 축의금ㆍ부의금 등 경조비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종교단체나 시민단체 등에 대한 기부금이 주요 항목인 '비영리단체로의 이전'도 1년 전보다 2.8%(-2941원) 감소해 10만3256원에 머물렀다. 이중 근로자가구는 2.5%(-2857원) 줄어 11만1930원으로 조사됐다.

씀씀이가 박해진 것은 1분기 실질소득 증가율(-0.2%)이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데다, 고용 둔화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0.3%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가계 형편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주거비(10.3%), 세금(경상조세ㆍ5.1%), 사회보험(3.5%) 등 지출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면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계가 비교적 불필요한 지출인 경조사비나 기부금부터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96,000
    • +0.13%
    • 이더리움
    • 4,740,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3.57%
    • 리플
    • 2,019
    • -4.99%
    • 솔라나
    • 354,300
    • -1.01%
    • 에이다
    • 1,468
    • -1.94%
    • 이오스
    • 1,176
    • +11.36%
    • 트론
    • 299
    • +3.82%
    • 스텔라루멘
    • 776
    • +2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200
    • +0.5%
    • 체인링크
    • 24,650
    • +5.88%
    • 샌드박스
    • 870
    • +62.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