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박유천에게 지난 며칠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바로 성폭행 혐의 고소 때문이다. 사건은 결국 상대측의 취하로 마무리됐지만, 경찰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덧붙여 ‘유흥업소 출입’, ‘근태 논란’ 등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그의 뒤에 따라붙었다.
박유천의 피소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3일. 고소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이뤄졌다. 스스로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근무 중이던 유흥업소 내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속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이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이하 씨제스) 박유천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씨제스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며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14일 자신이 근무 중인 강남구청에 출근했다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퇴근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박유천이 군복무 기간 중 25%가량을 연가와 병가 등으로 소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근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사건 보도 이틀 만인 15일,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박유천과 상호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 강제성은 없었다”는 이유로 고소를 취하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사회적인 관심을 반영, 박유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혐의점 자체가 불분명해진 상황이라 친고죄를 언급하기는 애매하다.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수사 재개 의사를 밝혔다.
씨제스 또한 경찰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전했다. 단 무혐의 입장은 견지하고 있다. 아울러 “범죄자 낙인이 찍혀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 실추와 명예 훼손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씨제스는 그러나 당사자 A씨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8월 입대해 현재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박유천의 소환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