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가 돌아왔다’ 김성오 vs 최대철 vs 인교진… 섬월도 세 남자 매력 탐구

입력 2016-06-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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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는 섬월도를 배경으로 한 아빠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양백희(강예원 분)의 딸 신옥희(진지희 분)가 우범룡(김성오 분), 차종명(최대철 분), 홍두식(인교진 분) 가운데 자신의 친부를 가려내는 과정을 담았다. 세 남자 역시 옥희가 자신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 못 이룬다. 급기야 옥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력 발산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이걸 어쩌나, 엄마를 쏙 빼닮은 옥희는 그 누구에게도 쉽사리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백희-옥희 모녀는 물론, 시청자들의 혼까지 쏙 빼놓은 세 남자의 매력을 지금 확인해보자.

기호 1번. 우범룡

외모 ★★★★ 재력 ★★ 전투능력 ★★★☆ 사랑꾼 ★★★★★

특이사항. 사랑꾼 미남.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저질 음담패설도 이 남자의 입술을 거치면 왠지 감미롭고, 똑같은 사투리인데도 이 남자의 음성을 통하면 왠지 섹시하다. 한 때 태권도 유망주였던 만큼 전투 능력 또한 상당하다. 단, 백희의 주먹에는 꼼짝없이 나동그라진다는 것이 함정이다. 18년 전 백희가 떠난 뒤 집안이 망해 사정은 넉넉지 않지만 납품업과 여객 선장을 겸직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매사 진지하고 신중한 모습이 깊은 신뢰감을 안기고 아낌없는 애교로 즐거움까지 선사하니, 이 정도면 1등 신랑감이다.

기호 2번. 차종명

외모 ★★★ 전투능력 ★★☆ 집착 ★★★★ 츤데레 ★★★★☆

배우 주상욱과 김성수를 오가는 알다가도 모를 외모의 소유자. 거친 언행과 행동, 화려한 과거와는 다르게 전투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게다가 집착이 심해 긴 시간 백희에게 질척거리며 그를 귀찮게 한다. 하지만 ‘츤데레’ 매력은 세 남자 중 단연 최고. 옥희에게 곰 인형을 건네며 했던 “누가 줬는데 너 해라”는 말은 “오다 주웠다”의 뒤를 이을 ‘츤데레’ 멘트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기호 3번. 홍두식

외모 ★★★☆ 재력 ★★★★★ 전투능력 ☆ 의외의 추진력 ★★★★

세 남자 중 최약체. 우범룡이나 차종명은 물론, 아내 황장미(김현숙 분)에게도 꼼짝없이 쥐어터진다. 하지만 입버릇은 매우 험하니 말다툼은 삼가는 편이 좋다. 백희를 짝사랑하지만 그와는 ‘썸’ 한 번도 못 탄 안타까운 신세. 다소 찌질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진짜배기 복분자주’만 있으면 ‘상남자’로 돌변한다는 후문이다. 자녀가 넷이나 된다는 점에서 그의 추진력(?)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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