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이 러시아 천연가스 국영기업 가즈프롬과 발틱해에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6일(현지시간) 타스에 따르면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과 벤 반 뷔르덴 로열더치셸 최고경영자(CEO)는 상트국제경제포럼장에서 만나 LNG 분야에서 다방면의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LNG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러시아 레닌그라드 주에 연 생산 1000만t 규모의 LNG 플랜트를 공동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로열더치셸과 이번에 체결한 LNG 협력 분야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면 가즈프롬의 LNG 사업분야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벤 반 뷔르덴 로열더치셸 CEO는 올해 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에서 “어려운 경영 상황이지만 러시아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