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안전 전람회]한성·풍미·야생초·대일 4곳, 김치 차별화로 글로벌시장 도전장

입력 2016-06-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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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치업체 4사, 특색있는 김치로 해외 수출길 모색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2016 중국국제식품안전 및 혁신기술전람회’(이하 전람회)에 국내 김치업체 4곳이 참가한다. ㈜한성식품과 풍미식품㈜, (유)야생초, ㈜대일 등 4사는 이번 전람회에서 저마다의 특색 있는 김치를 선보이며 해외 수출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1986년 창업한 한성식품은 86서울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3대구유니버시아드, 2014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서 김치를 독점 공급한 업체다.

국내산 100%의 우리농산물만으로 상품을 생산하며 현재 300명의 근무인원과 일평균 80여톤의 생상능력을 보유했다. 3개 공장 운영으로 연매출 400억원이 넘는 김치전문 중견기업이다.

한성식품은 김치 제조 방법에 대한 24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기능성 이색 김치인 깻잎양배추말이, 미니롤보쌈, 미역김치 등은 전국 48개 특급호텔에 공급하는 효자상품이다.

한성식품의 김순자 대표는 2007년 김치명인 1호에 이어 2012년 식품명장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02년 철탑산업훈장, 2008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대표가 개발한 차별화된 특허김치는 웰빙과 퓨전, 저염 트렌드로 2003년 싱가포르국제발명전시회, 2005년 대만국제발명전 등에서 수상 실적을 올렸다. 미래형 상품인 동결건조김치는 최근 국가 신성장동력 고부가식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85년 설립된 풍미식품은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백김치, 갓김치, 깍두기, 열무얼갈이 등 20여종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2000여평 규모의 현대식 사옥의 김치제조장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을 도입해 식품의 원료관리 및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막는다.

2001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난각을 소재로 한 칼슘 제조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김치에 첨가해 칼슘 강화 상품 등 20여 가지의 특허를 출원했다.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기능성 김치 및 별미 장류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야생초는 유산균 저염김치 닥터아사한을 이번 전람회에 선보인다. 아사한은 순우리말로 새로움을 뜻하는 ‘아사’와 한식의 ‘한’을 합친 상품명이다. 야생초는 아사한이 세계 최초로 천연 식물성 유산균을 통해 소금 없는 환경에서 김치 발효에 성공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사측에 따르면 아사한은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제품으로 살아있는 식물성 유산균이 장내에 정착하면서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성 김치다. 대장균군 등 유해미생물이 없는데, 이는 살아있는 유산균에 의해 단 한 마리의 유해미생물도 살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사한은 발효영양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력이 높아 식물성 유산균이 유해 성분은 제거하고 폴리페놀, 아미노산은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과다한 소금 섭취가 일으키는 노화, 질병, 비만 등을 고려한 저염 식품으로 미세 분말된 약초가 수용성 식이섬유와 약성성분을 김치에 더해준다고 사측은 전했다.

대일은 지속 성장하는 수출형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2009년 종업원 6명, 연매출 4억원의 개인사업자 자가제조업으로 출발해 2013년 9월 농업회사 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종업원 41명, 연매출 55억원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식품 대기업인 대상FNF의 협력업체로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2018년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대일은 내수시장에서 종가집을 비롯한 협력업체들과의 점진적인 생산, 매출 증대로 회사 운영의 안정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수출을 위한 판로 확보를 위해 2013년부터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대만을 시작으로 캐나다 수출도 개시한 바 있다. 이번 전람회와 8월 미식전 결과에 따라 중국 완다그룹에서 운영하는 완대백화점 내 한국김치 전용 상설매장 개설이 판가름 난다고 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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