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2조9660억원, 영업이익 2849억원을 기록했다.
23일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 2조9660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2조7650억원 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해외부문의 대규모 공사가 매출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157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상반기 영업이익은 284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3% 감소했으나 지난해 2분기에 안정공단 매각으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15% 정도 증가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매출총이익은 작년 상반기 4266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4405억원(매출총이익률 14.9%)을 기록, 지속적으로 높은 매출이익률을 보였다.
매출이 증가한 데는 해외부문에서 나이지라아 바란-우비에 PJ, 카타르 Q-Chem II PJ 등의 대규모 공사가 매출에 반영되면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이익은 3357억원, 당기순이익은 24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0%, 9.3% 감소했으나 이는 이미 올해 1/4분기에 실적에서 반영된 지난해 잡이익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외수익이 감소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대우건설은 어려운 건설시장 여건에서도 전 사업분야에서 고른 영업활동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수익성 높은 4조6629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 현재 23조 112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3.7년간의 안정적인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목표인 수주 9조8000억원, 매출 6조2870억원, 영업이익 6664억원,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이익 7409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