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세대 에너지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나선다

입력 2007-07-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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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500억원 투자…가스, 전기, LNG 등 상호 안전관리 연계시스템 갖추기로

정부는 에너지 사용량 증가와 에너지설비의 대형화 등으로 에너지설비 관련 사고에 대비해 세계 최고수준의 차세대 에너지안전 관리시스템의 개발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23일 향후 7년간 민관 공동으로 약 500억원(정부 250억원 투자)을 투자해 가스와 전기, LNG 등 에너지 안전관리에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세계 최고수준의 에너지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1인당 에너지소비량이 1980년 1.15TOE(석유환산톤)에서 지난해 4.79TOE로 늘어나는 등 에너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에너지설비의 대형화. 네트워크화에 따라 사소한 실수도 대형 안전사고로 직결될 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가스안전 관리기술과 전기안전 관리기술, 에너지설비 안전관리기술 등의 세부과제로 나눠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호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가스안전 관리시스템에서는 LPG와 LNG 등 연료가스의 수송, 사용에 RFID(무선인식)/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등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통합적인 유비쿼터스 안전감시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안전 관리시스템은 누전과 과부하 등에 의한 전기화재에 대비해 체계적인 감시와 대응체계 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설비 안전관리시스템을 위해서는 CMMS(전산설비관리시스템)기술을 개발해 저장설비나 송유관, 가스관 등의 사고위험도를 최소화하게 된다.

산자부는 다음달 10일까지 공모를 통해 신청을 접수한 뒤 9월중 사업 수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과기부 기술수준평가보고서(2005)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재해. 재난 예측. 관리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61.4%에 그쳤고 8.2년의 기술격차를 보여 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에너지 안전사고는 전기사고의 경우 1998년 9591건에서 지난해 8059건으로, 가스사고도 1998년 279건에서 작년 112건으로 각각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도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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