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중금리 대출 실적이 좋은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7일 오후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2016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금리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 금융당국 평가 때 이를 반영하고 저축은행도 부대업무를 우선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가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에 1조원을 공급하지만 결국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는 민간 서민금융회사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금리 대출과 관련한 신용평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성화, 대부업 정보 공유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8월부터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대부업 신용정보 전체를 저축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는 신용정보원에 집중돼 관리돼온 대부업 신용정보를 타 업권과 공유하지 않고 신용조회회사에만 제공해 신용등급 산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신규대출 등 일부 정보만 저축은행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는 191개 대부업체 정보만 집중돼 있지만 오는 7월 개정 대부업법이 시행되면 정보 공유 대상 대부업체는 506개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