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뒤 수도권은 30분 출퇴근, 전국은 2시간대 열차 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서울 도심에서 일산은 13분, 송도는 23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 같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3차 철도망 계획은 시속 200㎞ 준고속철도망 구축이 핵심이다. 고속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단일 생활권을 만드는 게 목표다. 국토부는 우선 고속열차 수혜 인구 확대를 위해 이미 추진 중인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목포) 사업과 수도권 고속철 사업을 제때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속 200㎞ 준고속철도망 구축 구간은 남부내륙선(김천∼거제), 강원선(춘천∼속초), 평택부발선(평택∼부발), 지제 연결선(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어천 연결선(어천역∼경부고속선)이 선정됐다.
중앙선 등 기존 일반철도 선로는 시속 230㎞ 내외로 선형개량해 준고속철 선로로 바뀐다. 장항선ㆍ경전선ㆍ동해선 등 비전철 구간은 전철운행이 가능한 환경으로 조성된다. 계획대로라면 서울~강릉은 1시간7분, 부산~강릉은 2시간30분으로 단축된다.
아울러 수도권 등 도시권의 통근시간을 50분대에서 30분대로 줄이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일산∼삼성)에 이어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또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원종홍대선(원종∼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 도봉산포천선(도봉산∼포천), 일산선 연장(대화∼운정), 서울 9호선 연장(강일∼미사) 철도망 구축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서울역까지 일산에서 13분, 의정부에서 8.4분, 송도·동탄에서 각각 23분이면 도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국고 43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ㆍ공기업ㆍ기타 24조원 등 총 7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