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서울대병원→아산병원…“회복기간이 필요”

입력 2016-06-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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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고열증세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지 일주일만에 송파구 아산병원으로 옮겼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세운 SDJ코퍼레이션은 신 총괄회장이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다고 18일 밝혔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고령으로 회복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소견과 가족의 요청으로 병원을 옮겼다”며 “열도 잡혔고 특별히 몸 상태가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고열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신 총괄회장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해열 치료 등을 받아 상태가 호전된 것이라고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언론의 취재 경쟁에 따른 불편과 다른 질환에 따른 검사 등으로 병원을 옮긴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틑날인 10일 검찰이 롯데그룹을 대상을 전방위 압수수색을 시작하면서 소환조사에 한발 앞서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론의 취재 열기에 망원렌즈를 활용한 불편을 피하기 위해서는 서울대병원보다 아산병원이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25일 오전 일본 도쿄 신주쿠 소재 본사에서 2016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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