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조 콕스 하원의원 살해 용의자인 토머스 메이어(52)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콕스의 북잉글랜드 선거구에 살았던 메이어는 지난 16일 총을 발사하고 칼을 휘두르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콕스 의원을 살해했다. 서요크셔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메이어가 기소됐으며 18일 런던 법정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콕스 의원의 죽음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를 앞두고 온나라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찬반 진영 모두 콕스 의원의 죽음을 기리며 18일까지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9일 오전 영국 BBC방송의 ‘퀘스천 타임’에 출연해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브렉시트 찬성파인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BBC의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