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에서 조선클러스터 건설 프로젝트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로스네프티가 이탈리아 국영조선소 핀칸티에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국제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린치 총리와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협력분야는 조선 엔지니어링 설계분야다. 현재 로스네프티가 가즈프롬뱅크와 컨소시엄으로 연해주 발쇼이카멘 지역에서 건설 중인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건조될 선박이 협력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이고리 세친 로스네프티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조선건조 및 특수장비 설계 경험이 풍부한 유럽 최대 조선기업과 협력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 이번 협력이 앞으로 러시아 조선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벌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핀칸티에리로 부터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전문역량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네프티는 특수선, 유전시추 플랫폼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건조시설을 포함해 러시아 최대 조선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목표 하에 지난 2012년 즈베즈다 조선소를 착공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