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리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7일 경기도 판교 알파돔시티 사옥에서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지난해와 올해 초에 이어 세번째로 희망퇴직 절차와 조건을 직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약 800명, 올해 초 약 6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번 3차 희망퇴직이 앞선 두 차례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1년여에 걸쳐 2000여명 정도가 퇴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들어 삼성그룹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 계열사로는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외에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등이다. 이들 5개 계열사에서는 올 1분기에만 약 2800명 가량의 인력이 감축됐다.
앞선 15일엔 삼성중공업이 세부 자구계획을 설명하는 사내방송을 통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이 상시적인 수준을 넘어선 희망퇴직을 진행함에 따라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에만 인력 감축 규모가 5000명을 상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