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악천후로 인해 ‘무빙데이’ 3라운드도 제대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일단 매킬로이만 컷오프됐다.
이런 가운데 언제든지 뒤집어 질 수 있는 스코어 1~5타로 7명이 몰려 있다. 중위권에 있던 데이가 무빙데이에서 샷이 살아나면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데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2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211타를 쳐 전날보다 37계단이나 순위를 끌러 올려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날 데이는 4번홀(파5)에서 2온을 시킨 뒤 7m거리에서 ‘천금의 이글’을 골라내는 등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일몰로 5개홀을 남긴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합계 5언더파로 13번홀까지 플레이를 마친 앤드루 랜드리(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13~15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2언더파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존슨은 메이저대회가 없다.
2011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38위에 오른 강성훈(29)은 버디와 보기를 5개씩 주고 받으며 타수를 유지, 2오버파 212타로 9계단이나 뛰어 오른 공동 12위를 달렸다.
안병훈(25·CJ오쇼핑)은 7오버파 217타로 공동 46위,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4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8오버파 148타, 필 미켈슨(미국)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7오버파 147타로 컷오프됐다. 컷오프 라인은 6오버파 146타였다.
SBS골프는 오전 1시부터 3라운드 잔여경기 및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