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 브로커 이동찬 조사 거부… 檢, 은신처 압수수색

입력 2016-06-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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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과 배임ㆍ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호 브로커 역할을 했던 이동찬(44)씨가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18일 체포된 이씨는 이날 오후 검찰에 도착했지만, 수사 신문을 거부했다. 이에 검찰은 일단 이씨를 구치소로 돌려보내고, 검거 장소였던 남양주 카페 인근 아파트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이후 오는 20일께 이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씨는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은 최유정(46) 변호사 측 브로커다. 이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최 변호사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실제 지난 4월 최 변호사와 정 대표가 수임료 반환 문제로 시비가 붙었을 당시에도 최 변호사 대신 고소 사건을 경찰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씨를 검거할 당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있었지만, 경찰이 들이닥치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이씨의 도피를 도와준 검찰 출신 수사관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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