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분기에 매출액 4조6011억원ㆍ영업이익 3463억원을 올려 각각 전기대비 12.5%, 15.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3일 대우건설ㆍ금호산업ㆍ아시아나항공ㆍ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과 영업익 실적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01억3000만원, 2559억7200만원을 기록해 1분기대비 각각 45.7%, 46.7%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8.8%, 2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금호산업의 특별이익발생 (투자자산 처분이익 1120억원 등) 전년도에 발생된 비경상적인 이익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매출 8611억9600만원 ▲영업이익 206억원 ▲경상이익 390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유 급유단가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하고 여객수요도 호조세가 지속됐지만 화물수요 침체로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229억원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지분법이익 및 외화환산이익 등 영업외수익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매출 5173억3600만원 ▲영업익 353억7700만원 등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분기 적자에서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5538억8800만원, 466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6.8%, 47.5%가 상승돼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지분법 평가이익 등의 감소로 인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호산업이 매출 4543억800만원ㆍ영업이익 362억9300만원을 기록했으며 대우건설은 ▲매출 1조5949억7100만원 ▲영업익 1579억1600만원 등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전기대비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관계자는 "대우건설의 경우 대형건설사중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며 "계열사들의 실적이 모두 좋았지만 지난해 2분기 금호산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특별이익 및 일부 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의 감소 때문에 순이익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