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윤시윤, 감동의 인생 특강… “내비게이션이 모르는 길”

입력 2016-06-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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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출처=KBS2 ‘해피선데이-1박 2일’방송캡처)
▲윤시윤(출처=KBS2 ‘해피선데이-1박 2일’방송캡처)

배우 윤시윤이 진심이 담긴 특강으로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윤시윤은 1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이화여대 학생들 앞에서 특강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 중 가장 먼저 특강을 나선 윤시윤은 ‘내비게이션이 모르는 길’이란 주제로 연기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슬럼프와 많은 고민들, 그것을 헤쳐 나가는 방법에 대해 전했다.

윤시윤은 군 복무 당시를 언급하며 “여러분에게 단 하루의 시간이 있다면, 그 하루를 반드시 행복하게 보내야 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윤시윤은 유명 애니메이션 ‘카’를 소개했다. ‘카’는 1등 후보 자동차가 고속도로를 찾으려다 갑작스런 사고로 엉뚱한 길에 빠지며 돌고 돌아 어렵사리 고속도로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욱 많은 것을 보고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윤시윤은 “고속도로는 목적지가 명확하다. 그리고 빨리 갈 수 있다. 하지만 돌아가니 지금껏 볼 수 없던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더라”며 “거기엔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다. 지나고 보면 너무도 예쁘고 의미 있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시윤은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제빵왕 김탁구’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언급하며 “나는 그 당시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윤시윤은 “그것들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자꾸만 숨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시윤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그 이유에 대해 “모든 걸 들킬까 봐”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시윤은 “내가 숨는 동안 당시 함께 했던 동료들은 도전하고 넘어지며 때론 악성댓글과 싸우며 배우 길을 걸었다”며 “군대에서 후회 많이 했다. 그들의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그래서 앞으로는 숨지 않고 잘해보려고 ‘1박 2일’을 선택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내 듣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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