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2.90%) 오른 배럴당 4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물은 21일로 거래를 종료한다. 8월 인도분은 이날 1.40달러 상승해 49.96달러였다. 런던 ICE의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48달러(3%) 뛰어 50.65달러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오는 23일 치러지는 영국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이 오르고 안전자산인 달러가 내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관련 제품에 중점 투자하는 헤지펀드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영국 국민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감정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EU 탈퇴에 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가격은 등락을 반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