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제한 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신용융자 한도를 1억원 축소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신용융자 기본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고, 지난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또 보증금융도 현행 30%에서 40%로 상향조정했다.
2000P를 향한 코스피지수의 거침없는 질주로 증시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이번주들어 다시 개인 신용융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4일부터 신용잔고 증가에 따라 신규 신용융자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주 신규 신용계좌 및 대출 계좌개설 중단, 신용한도 대폭 축소, 신규 주식담보대출 중단 등의 지속적인 조치를 취한 데 이어 보다 적극적인 고객 보호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 신용융자도 전면 중지키로 하는 등 신용거래 규제 수위를 한층 높였다.
대신증권은 증시 활황에 따른 주가 급등과 높은 신용융자ㆍ대출잔고로 인한 리스크 관리 및 고객재산 보호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신규 신용융자 및 대출을 중단했다.
구체적인 중단 대상은 ▲신용융자 매수 ▲매입자금 대출 매수 ▲신규 주식담보 대출 등이다. 재허용 시점은 향후 시장 상황 및 신용ㆍ대출잔고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앞서 지난 20일부터 이에 따라 HTS(홈트레이딩시스템), 홈페이지, ARS,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신규 신용ㆍ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