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봉 잡는 김인호 무협회장

입력 2016-06-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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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창립 70주년 기념 음악회서…2001년엔 KBS교향악단 지휘 호평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무협 창립 기념행사에서 직접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2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김인호 회장은 7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협 창립 7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특별 지휘자로 나선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소속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 회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클래식 애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웬만한 클래식 레퍼토리는 외울 정도이며 학창시절 꿈이 지휘자였고 클래식 음반도 2000~3000장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이러한 이색적인 이벤트와 음악적 색깔은 부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 부친은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과 숭실전문학교 동문인 김영환 목사다.

김 회장의 오케스트라 지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1년에도 KBS교향악단을 지휘한 바 있다. 당시 KBS가 주최한 신년 특별음악회에서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을 지휘해 호평을 받았다. KBS 교향악단이 아마추어의 지휘를 받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당시 KBS 교향악단은 고전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정기회원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악단 정기회원이었던 김 회장에게 지휘를 부탁했다.

다음 달 31일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무협은 다음 달 15일 기념식에서 무역업계의 기여를 회고하고 신무역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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