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5% 하락한 2878.56으로 마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불안이 완화하면서 상하이지수는 오전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 추세가 유지됐다면 상하이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라 2개월여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등 해외이슈에 시큰둥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증시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날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EU 잔류 지지가 53%로, 이탈 46%를 7%포인트 웃돌았다. 지난주는 이탈이 더 많았지만 역전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조사에서는 잔류가 42%, 이탈이 44%로 정반대 결과가 나와 오는 23일 치르는 국민투표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다.
블름버그는 상하이지수의 최근 90일 가격 변동폭을 측정하는 지수가 24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매수나 매도 등 투자자들을 어느 한 방향으로 이끌 촉매제가 부족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상하이진차오수출가공구역개발공사는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건립과 관련해 진차오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폭등했다.
중국알루미늄공사(치날코)는 2.8% 급락하며 원자재 관련주 약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