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새 이름 '서울주택도시공사'로 확정…21일 상임위 통과

입력 2016-06-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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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공기업 SH공사의 사명 변경이 확정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21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SH공사의 사명을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변경하는 안건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로써 SH공사는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안건은 오는 2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SH공사의 사명 변경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앞서 공사 측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재임기간 당시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기업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자 기존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를 SH(Seoul Housing)공사로 변경했다.

그러나 내외부적으로 사명에 기업의 역할과 비전이 담겨 있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개명 작업이 또다시 추진됐다.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예산 7700만원을 투입, '사명 및 CI개발 용역'을 발주해 사명 변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다만 현재 사용 중인 사명의 인지도가 여전히 높아 'SH공사'라는 이름도 혼용해 사용할 방침이다. 공사가 지난해 진행한 브랜드 진단 컨설팅에서 기존 사명인 ‘SH공사’에 대한 인지도는 90%에 달한 바 있다.

SH공사는 올해 총1만20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재개발임대주택이 2536가구로 가장 많고, 국민임대주택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454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젊은층을 위한 행복주택은 지난해 수준인 836여가구가 공급된다.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역시 지난해보다 700가구 많은 2219가구가 풀린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사명 변경은 물론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비리로 꼽혀온 함바비리의 사전 차단을 위해 함바식당의 공개경쟁입찰제도를 실시하는 등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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