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계기로 증권시장의 투명성·공정성을 더욱 제고하기 위해 관련 감독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겠다."
24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차 국회금융정책포럼 기조연설에서 밝힌 말이다.
이날 윤 위원장은 "글로벌화된 금융시장에서 우리 금융회사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국경 없는 무한 경쟁하에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혁신정신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감독당국도 민간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행동을 촉진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관행 혁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무엇이 좋은 규제인가?'라는 관점에서 금융규제의 적절성 및 비용효율성 여부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영국과 미국 같은 선진국처럼 금융감독당국도 금융회사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에 대해 폐지 또는 개선함과 동시에 규제의 투명성 및 일관성 측면에서 규제환경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계기로 증권시장의 투명성·공정성을 더욱 제고하기 위해 관련 감독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금융의 겸업화·증권화로 리스크 구조가 복잡화·중층화 됨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