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영국 EU 잔류 기대·옐런 발언에 상승…다우 0.14%↑

입력 2016-06-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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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6포인트(0.14%) 상승한 1만7829.7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5포인트(0.27%) 오른 2088.90을, 나스닥지수는 6.55포인트(0.14%) 높은 4843.76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의 오는 23일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EU 잔류파가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을 거듭 강조한 것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에너지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전날의 상승세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이틀 앞두고 영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베이션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5%는 EU 잔류를, 44%는 탈퇴를 각각 지지했다. EU 잔류 의견이 우세했으나 탈퇴 여론도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유고브 조사는 브렉시트 의견이 2%포인트 높았으나 ORB 조사는 반대로 EU 잔류가 53%로, 브렉시트 찬성 46%를 웃돌았다.

여전히 시장은 영국 유권자들이 경제적 타격 등을 우려해 시간이 갈수록 EU 잔류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저성장과 낮은 금리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 전망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미국 경제전망과 금융시장 여건에도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고용시장 개선이 감속한 것 같다”며 “생산성 저하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책 운영에 대해서는 “우리는 고용 개선과 경기 회복을 판단하는 동안 금융 긴축에 신중한 자세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완만한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리에 대해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연준 위원 대부분의 예측을 살펴보면 금리는 올해 말 1% 미만, 내년 말에 2% 미만이 각각 될 것으로 본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10개 S&P500업종지수 가운데 에너지와 통신서비스 등 6개 업종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2.2% 급등하고 애플이 0.9%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오르면서 원자재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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