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보육 시행 반발…어린이집 내일부터 집단 휴업 강행

입력 2016-06-22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한민련) 소속 어린이집들이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해 내일부터 집단 휴원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민련은 어린이집 회원 1만4000여곳을 보유한 단체로, 1만곳 이상이 집단 휴원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진환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 회장은 21일 "계획대로 23, 24일에 휴원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미 학부모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안내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단체 휴원에 참여하는 어린이집들은 행정조치를 피하고자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는 대신 각 어린이집의 가동률을 10∼20%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나머지 80∼90% 아동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에게 가정 보육을 하도록 양해를 구하는 방식으로 '단축 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어린이집 단체인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역시 이미 학부모들에게 23∼24일 집단으로 휴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 단체의 임원들은 15일부터 부분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옥심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 회장은 "어린이집들이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부가 맞춤형보육 제도를 수정하는지 지켜보고 휴원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회원 2만6000여 곳을 거느린 국내 최대 어린이집 단체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은 23∼24일 집단 휴원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학부모들의 맞춤형보육 종일반 신청이 끝나는 24일이 지나고도 정부가 개선안을 내놓지 않는 경우, 별도로 집단 휴원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어린이집은 원장의 임의대로 폐쇄하거나 운영을 정지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기면 운영 정지, 시설 폐쇄 등의 행정조치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단체 행동시에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델ㆍHP, 실적 전망 부진에 12% 안팎 하락…어반아웃피터스 18%대 급등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10,000
    • +3.37%
    • 이더리움
    • 5,088,000
    • +9.28%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5.09%
    • 리플
    • 2,041
    • +4.4%
    • 솔라나
    • 336,200
    • +4.15%
    • 에이다
    • 1,405
    • +4.93%
    • 이오스
    • 1,152
    • +3.69%
    • 트론
    • 280
    • +3.32%
    • 스텔라루멘
    • 669
    • +9.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00
    • +4.5%
    • 체인링크
    • 25,890
    • +7.03%
    • 샌드박스
    • 86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