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투자 보고서 2016’에서 지난해 전 세계 FDI가 1조7700억 달러(약 1960조 원)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이 전년보다 66.8% 증가한 721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FDI 전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UNCTAD에 따르면 선진국으로 유입된 FDI는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9620억 달러를, 개발도상국에 들어간 FDI는 전년보다 9% 증가한 765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 FDI 유치액은, 아시아가 541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5040억 달러), 북미(4290억 달러), 남미(1680억 달러), 아프리카(540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