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워산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2발 발사했으나 1발은 공중에서 폭발하고 1발은 400여 km를 비행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58분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이번에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오늘 오전 8시5분께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추가로 1발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은 약 400km 정도를 비행했으며, 이에 대해 한미가 추가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했고, 같은 달 28일에도 오전과 오후에 걸쳐 두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달 31일에도 무수단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첫번째 발사는 실패로 끝났지만 여섯번째 발사 만에 400km 가량의 비행에 성공하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도와 관련,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을 잇달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