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일 연속 상승하며 1990선을 회복했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이끌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88포인트(0.50%) 상승한 1992.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981.09로 하락 개장했지만,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고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을 강조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6포인트(0.14%) 상승한 1만7829.7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5포인트(0.27%) 오른 2088.90을, 나스닥지수는 6.55포인트(0.14%) 높은 4843.76을 각각 기록했다.
기관은 177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도 264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251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81%), 건설업(1.55%), 서비스업(1.38%), 전기가스업(0.9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1.98%), 종이목재(-1.56%), 의료정밀(-1.0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0.21%) 하락한 144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45만원까지 상승, 나흘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한국전력(1.02%). 현대차(1.45%), 네이버(4.73%) SK하이닉스(3.86%) 등이 오르고 현대모비스(-1.12%), 아모레퍼시픽(-1.24%)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93만주, 거래대금은 3조9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359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5%) 하락한 688.1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84%), 기타서비스(-1.72%), 운송(-1.63%)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16%), 카카오(0.43%), 동서(0.75%) 등이 상승하고 CJ E&M, 메디톡스(-0.82%), 바이로메드(-2.45%)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154.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