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SK의 거래가 25일 부터 거래재개된다.
이제 SK는 지주회사인 SK와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로 재상장된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25일 지주회사 SK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 15만4000원을 제시하고 SK에너지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9만2000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SK의 경우 기대했던 브랜드 로열티의 불확실성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며 브랜드 로열티가 없는 경우, 배당현금흐름(약 2300억원)만으로는 지주회사 고유의 매력인 충분한 배당여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주회사 SK의 구성 자산은 텔레콤, 정유, 유통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어 안정적인 배당 현금 흐름이 기대되지만, 다른 지주회사들과 같은 임대 수익이 없으며 중요한 현금 원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브랜드 로열티의 유예로 인해 현금 흐름 창출원이 제한된다"는 핸디캡도 지적했다.
반면, SK에너지에 대해 황 애널리스트는 "이익변동성을 완전히 극복한 구조는 아니지만, 연간 2조원 이상의 현금영업이익(EBITDA) 창출은 가능할 것"이며, "SKICO투자가 마무리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대 중반까지 가능할 전망인 만큼 평가 가격(11만6500원)대비 상승여력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