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생산직에 대한 성과급제 도입 추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반도체공장의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양측은 성과급제 도입에 따른 득실을 두고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생산직은 본사 기준 약 1만2000명이다. 이미 사무직은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LG이노텍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성과급제 도입에 합의할 경우 국내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들에 대해 호봉제와 연봉제가 혼재된 임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니어 생산직들의 경우 호봉제가 적용되지만 시니어 생산직은 성과연봉제를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