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기술혁신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특허출원(PCT)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상반기 국제특허출원이 전년 동기에 비해 23.4% 증가한 3190건이 출원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년의 연평균 증가율 20.9%를 웃도는 것으로 4년 연속 20%이상의 증가를 기록하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406건 및 318건을 출원하여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LG화학이 3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4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 전자, 정보, 통신 등 IT분야가 1393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화학·생명분야가 734건, 그리고 기계·금속분야가 480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렇게 국제특허출원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연구개발투자의 확대를 통하여 기술경쟁력 확보에 힘써왔고 동시에 개발기술을 해외에서도 보호받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펼쳐 온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개인, 대학,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해외출원비용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것도 국제출원의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게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