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과일맛 제품으로 한ㆍ중 동시 인기몰이

입력 2016-06-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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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국내 ‘초코파이 바나나’와 함께 중국에서도 과일맛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이 국내 ‘초코파이 바나나’와 함께 중국에서도 과일맛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이 국내 ‘초코파이 바나나’와 함께 중국에서도 과일맛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가 식품업계 ‘바나나 열풍’을 선도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 잡았다. 바나나 원물을 넣어 바나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초코파이 바나나는 출시 100여 일에 접어들며 낱개기준 누적 판매량이 7000만 개를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오!감자’와 ‘스윙칩’ 망고맛이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감자스낵에 달콤한 열대과일 망고의 맛을 더한 이들 제품이 출시 초기부터 현지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출시한 허니 계열 스낵의 성공을 바탕으로 단맛에 익숙한 중국인의 입맛을 다시 한 번 공략하고자 과일과의 접목을 시도했다. 특히 최근 가볍고 상큼한 맛의 디저트를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하는 현지 트렌드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과일인 망고 특유의 맛을 그대로 살려 감자스낵에 담아냈다. 두 신제품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리온 중국법인은 5월 한달 간 스낵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상승했다.

한국과 중국 외에 베트남에서도 새로운 비스킷 ‘핑고(Pingo)’를 바나나맛으로 내세웠다. 한입에 먹기 좋은 작은 모양의 핑고는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 바나나맛 외에도 치즈맛, 해조류맛을 동시에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과일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면서도 과자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 주효했다”며 “해외의 경우 이러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각국 소비자의 입맛을 철저히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내세운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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