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靑, 김해공항 확장하면서 신공항이라고 하면 국민 속이는 것”

입력 2016-06-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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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3일 영남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김해공항 활주로 사업을 김해 신공항 사업이라고 하면 국민을 속이는 것” 이라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영남권 신공항 문제로 나라가 대단히 어수선한데, 이 문제를 대하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논리가 매우 옹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신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 신활주로 사업” 이라며 “활주로 사업을 김해 신공항 사업이라고 하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 소상히 이야기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며 “애초 공약했던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서는 이 갈등이 정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맞춤형 보육정책에 대해서는 “폐지하라는 게 아니고 문제점을 보완 후에 시행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6월 국회에서 충분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완책을 합의한 뒤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미래일자리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래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좋은 제안에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이것은 특위라고 하면 최소한 6개월 기간 밖에 보장 받지 못하고 길게 봐도 1년인데, 대한민국 일자리가 1년 정도로 가능한지 의심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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