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미국 과학기술 전문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하는 ‘2016 세계 50대 스마트 기업’에 포함됐다. 한국 업체로는 쿠팡이 유일하며 44위에 올랐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도 38위에 올랐으나, 일본의 메시지 앱 회사로 소개됐다.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이 전문지는 2010년부터 해마다 ‘압도적 창의적 기술로 시장의 근본 틀을 바꾸는 기업’으로 정의되는 스마트 기업 50개를 발표해왔다. MIT는 스마트 기업 선정 과정에서 재무상태, 연구원 수 등 외형적 요소가 아닌 ‘세상을 바꿀 만한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 혁신’ 달성 여부를 선정 요건으로 꼽는다.
쿠팡의 스마트 기업 선정 배경에는 선진화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직접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과 물류 시스템 등이 꼽혔다. 혁신적 기술력으로 모바일 쇼핑을 통해 소비자에 경험을 제공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1위는 세계적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했고, 테슬라(4위)·페이스북(15위)·IBM(45위)·인텔(49위)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순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