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드코리아가 하이즈항공의 벤처캐피탈 지분을 취득하면서, 하이즈항공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이즈항공은 벤처캐피탈인 LB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을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입 물량은 LB인베스트먼트의 잔여 지분 전량인 83만주(4.69%)와 DSC인베스트먼트 지분 일부인 17만주(0.96%)를 합한 100만주(5.65%)다.
라자드코리아 자산운용 측은 “하이즈항공은 뛰어난 복합소재가공 기술력과 일괄생산시스템 등 항공기 종합부품업체로서 확실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높은 수주잔고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 며 “특히 신흥항공국가인 중국, 일본의 글로벌 항공기제조사와 수주계약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회사라고 판단했다” 고 전했다.
하이즈항공 측은 "라자드코리아 자산운용은 중소형 가치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로 유명하다"며 "기업 펀더멘털과 산업의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중장기적 투자를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즈항공은 주주 가치 제고 및 보호 차원에서 벤처캐피탈의 지분 매각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 달에는 벤처캐피탈 지분을 장기보유기관 및 외국인 등 전략적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블록딜에도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