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7% 하락한 2891.96으로 마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다른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중국은 원자재 관련주 약세에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영국 메이저 도박업체 윌리엄힐은 자국이 EU에 남을 확률을 약 80%로 점쳤다. 투자자들도 영국 유권자들이 잔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1% 상승으로 마감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
반면 다른 해외증시와의 연관성이 낮은 중국증시는 브렉시트 우려에 둔감한 편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천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증시는 다른 주요 해외지수와의 상호 의존도가 약하다”며 “브렉시트는 중국 경제에 제한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전날 중국산 냉연강판에 5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상무부 결정을 승인하는 등 무역갈등이 고조된 것이 원자재 관련주 약세로 이어졌다. 산둥철강이 0.8%, 안강철강이 0.5% 각각 하락했다. 중국북방휘토류그룹은 3.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