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를 하루 앞두고 영국내 여론이 EU(유럽연합)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며서,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대형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원/달러 일중 차트(체크)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대비 4.2원 내린 1150.2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3일 기록한 1140.20원 이후 한달20여일만에 최지치다. 장중 고점은 1152.80원, 저점은 1149.90원이었다.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환 기준 47억1600만달러로 전날(52억1000만달러)에 비해 10% 가량 감소했다. 지난 21일 거래량 98억8900만달러에 비해서는 3일만에 반토막 난 셈이다.
22일(현지시각) 영국의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컴레스는 영국 언론사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EU 잔류가 48%, 탈퇴가 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이날 새벽 영국의 여론조사 결과 잔류 의견이 높게 나오면서 원/달러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브렉시트를 하루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가 짙어지며, 4~5원내에서 변동폭을 보였고, 거래량 마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