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민간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여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자원부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 푸르노모 인도네시아 에너지자원부 장관 등 에너지·자원 관련 양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국-인도네시아 에너지 포럼'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두 나라가 작년 12월 열린 자원협력위에서 민간 중심 에너지포럼 구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올해 인도네시아 방한 기간 첫 번째 포럼을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날 포럼 오전·오후 세션 사이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는 한국-인도네시아 기업(기관)간 8건의 에너지·자원 사업 계약 및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체결된 건은 ▲ E1-Pertagas LPG 생산 지분계약 ▲ 석유공사.SK-Pertamina 석유가스 공동평가 낙찰의향서(LOI) ▲ 가스공사-Pertamina 자원 개발.협력 양해각서(MOU) ▲ 한수원-MEDCO 원전건설 협력 MOU ▲ SK-Pertamina 노후공장 운영효율개선 수주합의서(LOA) ▲ SK-Pertamina 윤활유 공동브랜딩 구매약정서(HOA) ▲ 케너텍.포스코-NUANSA 직접석탄액화(DCL) 투자협정(MOA) ▲ 케너텍.포스코-NUANSA 동부 칼리만탄 철도.석탄개발 MOA 등이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 원전산업 현황과 양국 원자력 협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강조하며 인도네시아가 진행 중인 원전 건설 사업에 공동 투자 및 건설 형태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다.
오후에 진행되는 분과별 세미나에서는 양국 기업들간 1대 1 비즈니스 미팅이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석유·가스 분과에서는 우리측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인도네시아측 PT.PGN, Agency of Geology, PT.Pertamina 등이 프로젝트별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석탄·광물 분과에서는 한국 STX에너지와 케너텍이 각각 유연탄 개발, 직접석탄액화(DCL) 사업을 발표하고, 인도네시아측 PT. Batubara 등도 투자희망 사업을 제시한다.
또한 우리측 8개 에너지 기업 CEO는 푸르노모 장관과 별도로 순차적 면담을 갖고 각 기업별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동시에 현지 진출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