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브렉시트 투표서 EU 잔류 기대에 상승…다우 1.29%↑

입력 2016-06-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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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만8011.0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를, 나스닥지수는 76.72포인트(1.59%) 높은 4910.04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EU 잔류 의견이 이길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1만8000선도 넘었다.

유럽증시도 영국의 EU 잔류인 ‘브리메인(Bremain)’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가 1.23%,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가 1.85%,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가 1.96% 각각 뛰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 오른 1.4881달러로,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브리메인 기대로 이번 주 파운드화 가치는 3.6%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일본 엔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5% 하락했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5거래일째 떨어져 지난 3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6bp(bp=0.01%포인트) 오른 1.74%를 기록하는 등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고 위험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브렉시트 투표는 영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에 시작해 오후 10시,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6시에 끝났다. 영국 주요 방송국들은 조사 정확성에 대한 우려로 어떤 출구조사도 밝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정확한 결과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에 들어서야 알 수 있게 된다.

다만 시장은 브리메인에 더 무게를 뒀다. 투표 당일 마지막으로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브리메인이 우세한 것도 그런 기대에 힘을 보탰다. 포퓰러스가 집계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EU 잔류가 55%로, 브렉시트 찬성 45%에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입소스모리가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도 EU 잔류가 52%로, 48%인 탈퇴를 웃돌았다.

전날 밤 유고브가 밝힌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EU 잔류가 51%, 탈퇴가 49%로 나타났으며 컴레스의 전화 설문조사 결과는 잔류가 54%, 탈퇴가 46%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솔라시티 인수 제안에 전날 주가가 1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장중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 전반의 호조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면서 0.13% 하락으로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2.1% 이상 급등하는 등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캐터필러와 보잉도 각각 1.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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