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조 신용카드로 수 천만원 구매한 중국인 적발

입력 2016-06-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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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인 명의의 신용카드 수백 장을 위조해 화장품과 옷 등 수천만원의 물건을 산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중국인 리모(30)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리씨 등은 지난달 23일 입국해 이달 15일까지 명동과 동대문 일대에서 위조된 신용카드로 마스크팩 1300여만원어치 등 총 500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매했다.

당시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위조 신용카드는 총 100여 명의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쓰던 원본을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화장품과 옷 등 비교적 저렴한 물건만을 사들였다. 위조 신용카드를 대개 고가 명품을 사는 데 쓰다 적발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이들은 화장품 업자 행세 등을 하며 한 가게에서 20만∼30만원 정도의 물건을 사고 나면 곧바로 택배를 이용해 중국에 상당량을 부쳤다.

하지만, 카드 사용 행태를 수상히 여긴 카드사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으로 피의자들이 묵던 게스트하우스를 덮쳐 리씨 등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신용카드 위조에 필요한 장비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신용카드 위조에 쓰인 원본 카드 정보를 어떻게 구했는지, 중국에 보낸 물품을 되팔아 별도의 이득을 취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공범 여부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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