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퇴직자단체에 7년간 사무실 무상 제공 논란

입력 2016-06-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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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없이 사무실 임대료 안 받아… 신년하례 등 행사비도 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서울 양재동 소재 화훼공판장 건물의 일부를 입찰공고 등 계약절차도 거치지 않고 7년 이상 업무와 관련이 없는 퇴직자단체에 공짜로 사용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시 상록구을)은 24일 aT의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aT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양재동 소재 화훼공판장 본관 2층 건물의 일부(64㎡)를 공사 임직원들의 퇴직자단체인 사단법인 ‘농식품유통인포럼’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부 예산까지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aT는 퇴직직원단체인 ‘농식품유통인포럼’에 무상임대한 사무소는 같은 건물 내 여타 사무실의 임대료 수준을 감안할 때 연간 800만∼900만 원선의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년간 약 6000만 원에 달한다.

aT는 또 농식품유통인포럼에 지난 2011년 1월 4일 신년하례 행사비 명목으로 4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최근 5년간 5차례에 걸쳐 총 2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월 ‘공공기관 경영개선 이행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도 드러나 퇴직자단체 예산지원 및 사무실 무상 제공의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aT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퇴직자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6월 말까지 다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유통인포럼은 1985년 친목단체인‘유통공인회’로 발족해 2012년에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농식품 유통발전을 위한 연구, 건의 및 홍보활동을 통해 농식품산업과 aT의 업무발전에 기여하고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복리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제반사업을 추진하는 aT 퇴직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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